엄정애 경산시의원은 24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간 경산시 옥곡동 지하도 및 옥산동 지하도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다.
엄 의원이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경산시에는 차량용 지하도가 3개소가 있는데 그 중 2개소가 엄정애 의원의 지역구인 서부동에 위치하고 있어 안정성 문제를 진단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국지성 폭우로 인해 부산역 지하도가 갑자기 물에 잠겨 차량에 타고 있던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은 사고를 떠올리면 이런 점검은 몇 번을 해도 부족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여론이다.
또한 옥곡동 지하도는 배수펌프식으로 유사시 배수펌프가 가동되는 구조로 설계돼 있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게릴라식 대량의 폭우가 쏟아지게 되면 배수펌프의 용량이 부족해 불어나는 물에 역부족인 사태가 예상된다.
따라서 옥곡동 지하도의 배수펌프의 성능을 높이는 것과 옥산동 지하도의 배수구가 막히는 유사시를 대비해 비상용 펌프를 비치하는 등의 조치가 요구된다.
엄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기상의 페러다임이 변해 이로 인한 기후변화로 기존의 수방대책의 전반에 대해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맞춰 경산시도 혹시라도 있을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기 위해서라도 지하도의 안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철도 도로과 관계자는 “옥곡동과 옥산동 및 경산시 관내에 있는 모든 모든 지하도를 점검해 미비 사항 및 보완사항을 파악해 개선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에 완벽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