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공사 등에 따르면, 성남중앙지하도상가는 현재 공사가 관리·운영 중인 곳으로 23년 전에 준공돼 시설 노후화와 성남 본도심 상권 침체, 주변지역 재개발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로 재산가치 하락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성남 수정·중원구 지역의 대표적 상권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앙지하도상가의 쇠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새로운 활용방안에 대한 모색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 아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중앙지하도상가에 벤처창업지원 공간을 도입한다는 계획안을 마련, 23일 성남시 등에 정책제안을 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공사가 마련한 ‘벤처창업공간도입 계획안’을 살펴보면, 최근까지 시는 분당·판교에 벤처창업지원 공간을 집중 설치해 9개소에 달하는 등 창업도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는 성남시 본도심에 벤처창업지원 공간을 신규로 조성하는 건 대규모의 비용과 인프라를 구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보고, 기존 시설과 환경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현재 공사가 관리·운영중인 중앙지하도상가의 일부를 벤처창업지원 공간으로 전환한다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도심 상권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앙지하도상가를 번처창업지원 공간으로 활용하는데 따른 법적 제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임대료도 창업공간 활용시에는 재산평정가격의 1%대로 완화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입주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현재 중앙지하도상가 면적의 30%를 벤처창업지원 공간으로 전환할 경우 77개 기업의 입주가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이 공간들을 청년창업부문에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입주기업을 위한 공용 사무지원 공간 제공, 작은도서관 설치 등 다양한 지원계획도 함께 제시해 시선을 끈다.
한편, 공사 윤정수 사장은 “각종 이유로 점점 쇠퇴해가는 중앙지하도상가에 벤처창업공간을 신속히 도입해 창업혁신거점으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성남 본도심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