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내일채움공제 5년… 만기 10만명·1인당 평균 1600만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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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8-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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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해 2년간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정부의 지원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금을 수령한 사람이 10만명을 넘어섰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금 수령자(누적 기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만3683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7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만기금 수령자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1인당 만기금 수령액은 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만기금 수령자가 적립한 금액의 5.3배에 달한다.

지난 5년간 누적 총 47만9336명의 청년과 11만1748개 기업이 가입했으며 워크넷을 통한 만족도 자체조사 결과 참여 청년의 91.1%, 기업의 91.5%는 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기업 또한 청년공제를 통해 우수한 청년 인재를 장기 유지하는 성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청년 공제 가입 기업은 청년공제 가입자의 1, 2년 이상 근속비율이 일반 중소기업 취업 청년보다 약 30%포인트 높았다. 2019년 취업자를 기준으로 중소기업 재직청년의 1년 근속 비율은 46.6%였지만 공제 가입 기업은 78.6%였다. 2018년부터 2년 이상 근속한 비율은 67.3%로, 일반 중소기업 재직 청년(33.0%)의 2배에 달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은 과거 정부 청년고용정책과 달리 기업과 청년에 대한 직접지원으로 높은 고용 성과를 거두어 앞으로 청년정책에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박사는 "청년 공제 가입자는 미가입자 대비 동일기업 재직확률과 이직 시 노동시장 잔류 확률이 높고 취업 소요기간도 전체 근로자 평균 취업소요기간보다 5개월 짧아 신규 취업 촉진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해 중소기업은 청년 인재 채용을 늘려 사업을 키워나가고 청년들은 장기 근속하며 경력을 개발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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