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미중 갈등 완화 기대·인민은행 유동성 공급에 일제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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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8-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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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74%↑ 선전성분 0.23%↑ 창업판 0.54%↑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25일 중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1포인트(0.74%) 상승한 3540.38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5포인트(0.23%) 오른 1만469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도 18.08포인트(0.54%) 뛴 3348.66으로 장을 닫았다. 다만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5.26포인트(2.23%) 내린 1542.78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5986억 위안, 7158억 위안으로, 26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금융(-0.76%), 전자(-0.52%), 자동차(-0.22%), 시멘트(-0.06%), 전자 IT(-0.04%)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조선(5.72%), 석탄(3.39%), 방직기계(2.75%), 주류(2.68%), 교통 운수(2.00%), 호텔 관광(1.86%), 유리(1.80%), 환경보호(1.73%), 농·임·목·어업(1.72%), 철강(1.54%), 비철금속(1.46%), 발전설비(1.41%), 미디어·엔터테인먼트(1.39%), 제지(1.26%), 의료기기(1.26%), 석유(1.19%), 가구(1.06%), 부동산(0.90%), 바이오제약(0.83%), 차신주(0.59%), 식품(0.46%), 개발구(0.34%), 화공(0.22%), 가전(0.09%) 등이다. 

이날 증시의 상승세는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수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반도체 칩을 공급하려는 판매업체의 승인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화웨이에 차량부품용 반도체를 반출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미국 기업에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서 화웨이는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우리는 지능형 커넥티드카의 새로운 부품 공급자로서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업체의 차량 제조를 지원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500억 위안(약 9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 것도 호재였다.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은 100억 위안으로, 사실상 순공급한 유동성은 400억 위안이다. 월말 자금 수요가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728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2%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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