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외래어가 포함된 자격 명칭인 '농어촌퍼실리테이션'을 우리말 '농어촌소통지도사'로 바꿨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19일부터 '농어촌퍼실리테이터' 자격 명칭을 '농어촌소통지도사'로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명칭은 농어촌 주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로 돼있어 우리말로 순화한 것이다.
이에 앞서 농어촌공사는 일반 국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로 된 자격 명칭 변경 공모전'을 실시했다. 해당 명칭은 자격 소지자 258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와 국립국어원 정책용어 자문, 농림축산식품부 등 내·외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농어촌소통지도사는 브레인스토밍 등 다양한 기법과 도구를 활용해 마을주민 간 갈등을 해결하고, 마을 발전을 위한 현장 포럼과 워크숍 등을 기획·진행하는 전문가다. 또한 농어촌 현안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 관계자 간 소통을 유도하고 의견을 중재·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농어촌소통지도사 258명을 배출해 지역개발사업의 예비·기본계획 수립, 역량강화사업 등에 참여시키고 있다. 올해 농어촌소통지도사 양성교육 수료자는 53명으로, 자격 검정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자격 명칭 변경을 계기로 농어촌 지역개발 자격제도가 활성화돼 농어촌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개발 전문 인력을 계속 양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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