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전기차 배터리 소재 양극박 원재료 공급 안정성 강화

롯데그룹의 화학사업부문(BU) 계열사 롯데알미늄은 조일알미늄과 2차전지용 양극박의 원재료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조일알미늄을 통해 양사가 협력해 개발한 2차전지용 양극박의 원재료 소재를 공급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양극박 생산량 증대 등 투자 확대와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등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양극박 사업 확대를 위해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조일알미늄은 양극박용 원자재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일알미늄은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자재 공급량을 기존 5000톤(t)에서 4만t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1966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소재 기업이다. 롯데그룹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배터리 소재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롯데알미늄이 양극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9월 안산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 이 증설 작업으로 롯데알미늄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3000t에서서 1만1000t으로 늘어났다.

또한 롯데알미늄은 선제적으로 해외투자에도 나서 올해 7월 약 1천2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 연간 생산 규모 1만8천t의 양극박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헝가리 공장은 올해 연말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알미늄의 양극박 국내외 통합 생산능력은 연간 2만9000t이 될 전망이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조일알미늄과 협약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양극박의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국내외에서 양극박 생산 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수요 증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알미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