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의 지구계획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수도권 동부에 위치한 남양주왕숙(왕숙- 5만4000가구·865만㎡, 왕숙2- 1만4000가구·239만㎡) 및 하남교산(3만3000가구·631만㎡)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 인천계양 신도시를 포함해 3기 신도시 중 2018년에 발표한 신도시의 지구계획 승인을 모두 완료했다. 2019년에 발표한 부천대장, 고양창릉 신도시는 연내 지구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에는 총 10만1000가구(인구 약 23만7000명)의 주택이 공급된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3만5627가구와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 1만733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공분양주택 총 97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조기 공급한다. 지난 7월 1차로 인천계양 1100가구의 사전청약을 시행했으며, 연말까지 3차례에 걸쳐 총 86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계획 승인 지구는 10월 남양주왕숙2 1400가구, 11월 하남교산 1000가구, 12월 남양주왕숙 2300가구 등 총 47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머지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12월 인천계양 300가구, 부천대장 1900가구, 고양창릉 1700가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전청약은 청약시기를 본청약보다 1~3년 앞당겨 진행하는 제도다. 실제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는 이를 통해 심리적 진정 효과를 누리려는 모습이다.
사전청약 당첨수요가 본청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빠른 행정처리와 신뢰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 지구계획과 토지보상에 속도를 내려는 것도 공급대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를 주기 위해서다.
3기 신도시 중 하남교산과 인천계양 신도시는 작년 말 보상에 착수해 현재 각각 80%, 60%의 협의보상을 완료한 상태이다. 남양주왕숙·왕숙2, 고양창릉, 부천대장은 보상공고를 완료했다. 감정평가 등을 거쳐 연내 보상 착수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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