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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제공]
대출 제한과 정부 사전청약 확대 공급 발표,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0%, 0.11% 상승했다. 이 밖에 경기·인천이 0.08%, 신도시가 0.04% 올라 수도권 모두 상승세가 계속됐다.
부동산114 측은 최근 금융권의 대출한도 축소 움직임에 사전청약 공급 추가 확대, 여기에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전세난, 대선 이슈 등으로 수요초과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하며 거래가 간혹 이뤄지더라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다. 서울 노원, 강서, 금천을 비롯해 경기 수원, 시흥, 안양 등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높고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곳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현재 서울은 노원, 금천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노원(0.26%) △강서(0.23%) △금천(0.20%) △강남(0.19%) △구로(0.19%) △광진(0.16%) △동작(0.16%) △용산(0.16%) △도봉(0.15%)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전세 수요도 조금씩 늘어나는 분위기다.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인천이 0.06%, 신도시가 0.02% 상승했다.
서울 지역별로는 △강서(0.23%) △노원(0.23%) △강북(0.20%) △금천(0.19%) △관악(0.18%) △강동(0.17%) △구로(0.17%) △서대문(0.13%) △용산(0.12%) 등이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수급 불안이 더해지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사전청약 물량 확대로 사전청약 조건을 갖추기 위해 전세에 눌러앉는 수요가 늘어날 경우 전세난은 더 가중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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