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간 카불공항 테러 깊은 우려...강력규탄"
정부는 2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정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천명하며,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카불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비게이트와 거기에서 250m 정도 떨어진 배런호텔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테이퍼링에 흔들린 코스피, 중국발 호재에 '심기일전'
지난주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로 크게 흔들렸던 코스피가 주중 서서히 회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하방압력이 가해지고 있지만 중국에서 들려온 정책성 호재가 금요일 코스피 상승 마감에 도움을 줬다.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7포인트(0.17%) 오른 3133.9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가 이어졌지만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테이퍼링을 염두에 둔 발언이 이어진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폭락장으로 마감했었다. 19~20일 단 이틀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발 양적완화의 점진적 종료를 뜻하는 테이퍼링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에 있어 악재다. 양적완화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실시한 특단의 조치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경기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도 나오는 상황이다.
윤희숙 “저 자신을 공수처에 의뢰…필요한 것 무엇이든 제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부친의 세종시 땅 투기 관여 의혹과 관련,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죄가 없거든 제발 사악한 음모와 날조된 거짓 선동만으로 남을 음해하고 대한민국을 좀먹으며 승승장구해온 저들을 정치판에서 몰아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 등을 거론, “이 음해에 가장 앞장선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이 모의의 꼭대기에는 누가 있나. 캠프의 우두머리 이재명 후보”라고 했다.
'DLF 소송' 손태승 손 들어준 재판부…라임 중징계도 영향받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징계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2년여 넘게 이어온 지배구조 리스크를 일부 해소하게 됐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서도 ‘문책경고’ 처분을 받아든 손 회장은 이번 판결 영향으로 해당 징계도 경감될 가능성이 커졌다.2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손 회장 등 2명이 금감원을 상대로 “문책경고를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금감원의 제재조처 사유 5개 가운데 ‘금융상품 선정절차 마련 의무 위반’만 인정되고 다른 4개 사유는 모두 인정되지 않아 금감원의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수 없어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월 손 회장(DLF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에게 DLF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내렸다. 금융사 임원이 중징계를 받으면 향후 3년간 금융회사에 취업할 수 없다. 이에 손 회장은 '징계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당시 서울행정법원이 손 회장의 편을 들어주면서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1심 결과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이번 판결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그동안 고객 피해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금감원 분쟁조정안들을 즉각 수용했고 대다수 고객 보상을 완료하는 등 신뢰회복 방안을 성실히 추진했다. 앞으로도 철저한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정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 "위드 코로나, 정의 불분명하나 집단면역과 유사한 개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확진자 발생 억제 중심에서 위중증 환자 관리 및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에 대해 집단면역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사회적 논의를 통해 추가로 의미를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위드 코로나의 개념은 정의 자체가 불분명하지만, 코로나19 위험성이 감소한 상태에서 일상회복을 하고 코로나19와 함께 사회를 운영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집단면역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이어 "최근 위드 코로나는 집단면역의 개념을 뛰어넘어 굉장히 적극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방역조치를 최소화하는 경우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과거 국정원 불법사찰·정치개입 사과...文정부 정치 개입 없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7일 과거 정권이 저지른 불법사찰과 정치개입 등을 사과하고 정치 거리두기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박 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와 국정원 전 직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 과거 국정원의 불법사찰과 정치개입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7월 24일 여야 합의로 '국가정보기관의 불법 사찰성 정보공개 및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특별 결의안은 박 원장에게 '국민사찰 종식을 선언하고 피해자와 피해단체에 사과할 것'을 주문했다.
박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은 5·18 민주항쟁, 세월호, 인혁당, 부마항쟁 등 과거사 진상 규명을 적극 지원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거 잘못을 사과해 왔다"며 "그러나 오늘 또 진정한 반성을 위해 국정원 개혁위와 적폐청산 TF 조사를 거쳐 검찰 수사 및 법원 판결로 확정된 잘못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靑, ‘이철희-송영길 회동설’에 “만났지만 언론중재법 얘기 없었다”
청와대는 27일 이철희 정무수석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는 일부 보도에 “만난 건 사실이지만 언론중재법 관련 이야기를 나눈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수석은 전날 오전 송 대표를 따로 면담했다. 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워크숍을 진행했다.
조선일보는 당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수석이 송 대표를 만나 언론중재법이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내부 입장 변화 여부에 대해서는 “언론중재법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는 기존 입장과 동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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