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 넉 달 만에 반등…백신‧5차 지원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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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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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백신 접종 확대와 5차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다음달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8으로 전월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5월 83.7을 기록한 SBHI는 6월(80.5), 7월(78.9), 8월(73.6) 석 달 연속 감소했으나 넉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5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경기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라며 “다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83.1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비제조업은 75.3으로 전월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75.9→76.9)과 서비스업(68.8→74.9)도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6.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57.4→75.5) △식료품(86.4→100.3)을 중심으로 1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가죽가방 및 신발(63.4→54.6) △전기장비(83.6→76.9) △가구(69→62.4)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 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역계열 추세인 고용(95→95.5) 전망은 전월에 비해 악화됐으나 △내수판매(73.3→77.8) △수출(81.5→83) △영업이익(71→75.2) △자금사정(73.6→76.8)은 올라 경기 전반적으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은 자금사정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3.2%)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41.9%) △업체 간 과당경쟁(40.2%) △원자재 가격상승(40%)이 뒤를 이었다.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 전년동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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