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은행들의 예·적금 등 수신금리가 최대 0.3%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조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내달 1일 예·적금 금리를 0.05~0.25%포인트 올릴 예정이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다음주 초 예·적금 금리 인상을 계획 중이다. 나머지 은행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이미 예·적금 금리 인상을 마쳤다. 케이뱅크는 지난 28일부터 '코드K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일괄 인상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4%로 높아졌다.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조만간 상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신금리가 오르면 주담대 금리 역시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9월에 오르는 시중은행 수신금리는 오는 10월 15일 발표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에 반영된다. 수신상품 금리는 코픽스 금리 산정의 지표가 되는 만큼, 오는 10월 신규 취급되는 주담대부터 대출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