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본 ‘모더나 백신’ 이물질 공포 확산···“국내 모더나는 제조번호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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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8-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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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이물질 1차 신고 백신은 국내 공급 안 돼

  • 28일 추가 신고된 제품 "제조 일련번호 역학조사 중"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모더나가 공급한 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연이어 발견되자 정부가 해당 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1차로 이물질이 발견된 일본 모더나 백신과 국내 공급 제품의 제조 일련번호가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2차로 추가 발생한 이물질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모더나 백신의 이물질 발견이 추가로 신고됐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 제조번호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설치된 광역접종센터에서 전날 오후 사용할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확인돼 접종이 중단됐다.

앞서 지난 26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도쿄 등 5개 광역단체에서 운영하는 8개 접종장에서 스페인 수입 모더나 백신 가운데 동일한 제조번호인 39개의 미사용 병에서 금속 등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었다.

식약처는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모더나 백신 중 8월 이전에 도입된 물량은 스페인 제조소 생산분이어서 국내 모더나 백신의 제조번호를 확인했으나, 일본 후생성이 접종 중단을 발표한 제품과 제조번호가 달랐다.

8월에 국내에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미국 제조소에서 공급됐다.

식약처는 오키나와현에서 추가로 이물질이 신고된 제품들과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들이 국내에 유통됐는지 역학조사를 벌인 뒤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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