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코로나 4차유행, 추석 전 반전시켜야…국민 배려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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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8-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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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전후 이동량으로 방역상황 고비 우려"

  • 고강도 방역 속 내달 3일 국민 배려안 발표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석 전에 코로나19 4차 유행을 확실히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명절 전후 많은 이동량으로 방역상황이 다시 고비를 맞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복절 연휴부터 이어진 이동량이 줄면서 주간 평균 확진 규모가 소폭이지만 감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언제든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방역전문가들 경고가 있었다"고 주지했다.

특히 "확진자 10명 중 7명은 미리 격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확인되는 등 감염원이 지역사회 곳곳에 잠재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고강도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철저히 시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그동안 불편과 고통을 감내한 국민들을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 3일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는 방역여건 자체가 열악한 시설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하에 위치하거나 밀폐된 구조로 인해 환기가 어려운 영세 사업장, 소규모 종교시설 등이 해당한다.

김 총리는 "영세 사업장·시설 방역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은 방역 물품이나 예산 지원 등 작지만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주 개학을 본격화한 초·중·고교에서 하루 평균 160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며 "대부분 학원·가족 등 학교 밖에서 감염된 것이지만, 언제든 학교 내 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학생 출입이 잦은 학원·교습소, PC방, 실내체육관 등에 대한 방역관리도 한층 강화해 주길 바란다"며 "학부모·선생님들도 개인방역 수칙 준수에 힘써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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