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27~28일 이틀에 걸쳐 중앙민족공작회의를 열고 중국 공산당의 중화민족의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중앙민족공작회의는 중국 55개 소수민족과 한족 사이의 민족 정책을 다루는 최고 결정기구다. 1992년 첫 소집 이후 1999년, 2005년, 2014년에 이어 7년 만에 열렸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백 년간 민족사업의 성공적인 경험을 총정리하고, 현재 민족사업 상황, 신시대 민족사업 추진 방향, 여러 민족의 근본이익 실현 등 문제를 논의했다.
CMG는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민족사업을 강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의 중요 사상을 체계적으로 천명했다며 이는 역사적인 방위와 중요한 과업, 사업의 핵심 등과 관련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로 미래를 알고, 과거의 사업을 계승해 앞날을 개척하는 것이 바로 오늘날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이번 중앙민족공작회의에서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라"로 거듭 강조했다.
CMG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4년 5월 열린 제2차 당중앙신장공작좌담회에서도 "중화민족의 공동체 의식"을 제기했고, 2017년 10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도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 육성'을 당장(党章)에 기입했다.
시 주석은 앞서 24일, 허베이성 청더(承德)박물관을 찾은 자리에서도 중화민족 공동체를 강조했었다. 당시 그는 '장성 내외, 청나라 성세의 민족단결 실록' 전시관 내 투얼후터부(土爾扈特部, 몽골의 4대 부족 중 하나)의 만리 동쪽 귀순 안내도를 보면서 "투얼후터부가 떠난지 100여년이 되었지만 최종적으로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것은 우리 중화민족의 영향력과 구심력을 진정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CMG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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