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속가능 100’은 2019년 UN 지속가능을 위한 고위급 정치회담(HLPF)에 UN SDGs협회가 공식 전시기관(Exhibitor for UN High-Level Political Forum)에 선정되며, 뉴욕 UN 본부에서 발표 및 전시한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 및 리더 100’이 배경이 된다. 협회는 이를 계기로 매년 8월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리더, 브랜드 100’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올해 리스트 선정은 지난해 UN 총회가 시작한 2020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전 세계 2000명 주요 리더와 3000개 주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포브스 글로벌 2000 △포춘 글로벌 500 △타임 100 △월스트리트저널 지속가능 100 △국제상공회의소 보고서 △Sustainalytics(서스테이널리틱스) 및 ICMA(국제자본시장협회) 데이터 △GRP(기후변화 대응과 플라스틱 저감 가이드라인) 인증기업 △각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선정 기준은 환경(Environment), 거버넌스(Governance), 정책(Policy), 경제성과(Economic Feasibility), 혁신성(Innovation), 회복성 및 웰빙 증진(Resilience and promote well-being), 확산성(Expansion), UN(또는 EU) 및 정부 간 기구와의 관계(Relations with the United Nations), SDGs 활동(SDGs-related activities), 협회 활동 및 ESG 활동(Relations with the Association & ESG activities) 등 총 10개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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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 [사진=LG 제공]
올해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에서 ‘기업 리더’로는 △팀쿡 애플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 △프랑스와 앙리 피노 케어링그룹 회장 △예스페르 브로딘 잉카그룹(이케아) CEO △장 파스칼 트리코일 슈나이더 일렉트릭 회장 겸 CEO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 CEO △울프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 △셀린 에르웨어 HSBC그룹 지속가능최고경영자 등 30명이 선정됐다.
한국 리더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 원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현모 KT대표 △최장복 KT노동조합 위원장이 선정되며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구 회장은 2년 연속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로 선정되며 이목을 끌었다.
‘혁신기업 리더’에는 △빌 토머스 KPMG인터내셔널 회장 겸 CEO △올리비에 보송 록시땅 설립자 △마리아 라가 디팝 CEO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 등 10명이 선정됐다. 이 중 한국에서는 김봉진 우아DH아시아 회장 겸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동우 부강테크(BKT) 설립자 겸 사장도 포함됐다.
‘정책 리더’에는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힐다 하이네 마셜제도 8대 대통령 △캐서린 맥키나 캐나다 인프라 및 커뮤니티부 장관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 등 30명이 선정됐다.
‘지속가능한 사회·환경 리더’에는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 겸 설립자 △이본 취나드 파타고니아 설립자 △호세 안드레스 월드센트럴키친 설립자 △저스틴 월랜드 타임지 선임특파원 등 20명이 뽑혔다.
‘미래 리더’로는 △BTS(방탄소년단) △세계적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10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BTS는 3년 연속 선정되며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이끌 리더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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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UN SDGs협회가 ‘2021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 리스트’를 발표했다. [사진=UN SDGs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UN SDGs협회는 “올해 글로벌 지속가능 100 선정 의미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일상화된 사회를 살아가며, 보건, 환경, 사회적으로 많은 도전이 생겨났고 무엇보다 기후변화, 탄소중립, 플라스틱 저감, 온난화, 거버넌스 확립 등 전 지구적 공통 과제들이 확산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 위기 및 경제 양극화에 대응하며 인류와 지구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 핵심 기업과 브랜드를 발표했다”고 선정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번 리스트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올해 11월 발표될 SDGBI(UN지속가능개발목표 경영지수)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UN, EU 등 주요 국제기구 및 전 세계 주요 ESG 기관 등에도 분석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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