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 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경협주와 방산주의 희비가 엇갈렷다. 반면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 대다수의 견해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북한과의 경제협력 수혜주로 분류되는 인디에프(-3.76%)와 신원(-5.92%), 경농(-0.34%), 남해화학(-2.67%)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 종목들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으로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다.
하지만 북한과의 긴장감이 높아질수록 수혜주로 지목되는 방위산업 관련주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7.88%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93% 올랐다. 빅텍은 1.88%, 한국항공우주(KAI)도 1.72% 오름세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소식이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난 최근 한미연합훈련 실시와 그에 따른 북 측의 반발 등으로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고 본다"며 "현재 코스피는 잭슨홀 미팅의 불확실성 해소와 기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