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국가신문출판서가 새로운 게임 이용시간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18세 미만 청소년은 앞으로 금요일과 주말, 휴일에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을 휴일에 하루 3시간, 이외의 날은 1.5시간으로 제한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모바일게임 ‘왕자영요’를 서비스하는 중국 텐센트는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이후 텐센트는 미성년 이용자의 게임 이용시간을 평일 1시간, 주말 2시간으로 줄이기도 했다.
한편 한국에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의 PC온라인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게임 셧다운제'가 2011년부터 시행됐으나, 정부는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 셧다운제 도입 후 현재까지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고, 트위치 같은 1인 게임 방송 플랫폼과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소셜미디어같이 게임을 대체하는 매체가 다양해져, PC온라인게임 이용시간만 규제하는 셧다운제의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또한 셧다운제가 청소년들의 여가생활 결정권을 침해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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