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환자‧보호자 병원 출입 자유 속에 5억 기부 미담(美談)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8-31 17: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 21일 간병인 발 확진자 대란에서 벗어나

지난 21일 병원 내 간병인으로 코로나19 돌파 감염이 시작되어 격리 및 방역으로 안정세에 들어선 대구가톨릭대병원 전경. [사진=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오전 0시 현재 기준 원내 발생 확진자 현황은 신규로 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3명은 간호사 1명과 기타 미화원‧조리원‧간호조무사에서 2명이 발생하여 31일 오전 0시 기준 원내 발생 확진자 수는 누적 115명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30일에는 1명이 발생하는 등의 안정세를 보인다. 이는 환자, 보호자, 직원 등 환자 다수 발생한 병동을 병동 승강기 별도 운영과 병동 입구 차단벽(RFID) 설치와 병동 내 차단벽 추가 설치 등의 운영으로 공간을 분리한 효과가 보였다.

이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31일 현재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을 출입할 때, 방문자들은 발열 체크와 출입 기록 작성 2가지만 한 뒤 병원을 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발열 체크 시 37.8도 이상 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 출입이 제한된다.

병원 관계자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을 출입할 때 외래진료 시간(평일 08:30~17:30, 토요일 08:30~12:30)에는 발열 체크와 출입 기록 작성만 완료하면 된다”라며, “백신접종 완료 확인증 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확인서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래진료 외 시간(야간, 주말 및 공휴일)에는 교직원, 응급실 보호자 출입증 소지자, 병원에서 규정한 코로나19 검사 예외 대상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병원을 출입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병동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최근 보호자 출입에 대한 지침을 수정했다. 환자가 입원한 병동의 출입이 필요한 보호자는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음성 결과를 지참하여 상주 보호자로 등록해야 한다.

상주 보호자는 환자 1인당 1인으로 제한되고, 원칙적으로 교대와 병원 밖 외출이 금지된다. 또한, 상주 보호자는 매일 발열 체크를 하여야 하며 2주마다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병원의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 없이도 병동 출입이 가능한 예외 대상자는 다음과 같다고 했다. “임종 또는 환자가 위급하여 의료진이 요청한 경우, 동의서 작성이 필요하여 의료진이 요청한 경우, 기타 이유로 인해 의료진이 요청한 경우가 해당한다”라며, “이는 예외 대상자의 병동 내 체류 인원 및 시간을 최소화해 감염을 사전에 방비하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8월 27일 한 부녀 기부자(왼쪽 두 번째)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의료 취약계층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에 5억원을 기부했다. [사진=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지난 8월 27일 한 부녀 기부자로부터 5억원을 전달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아버지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기부한 딸은 그 마음을 함께 담아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요구했다.

노광수 의료원장을 비롯하여 김숙영 의과대학장, 이창형 병원장, 배상희 행정처장은 한목소리로 기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특히 노광수 의료원장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의료 취약계층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라며, “또한, 기부자의 사랑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