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사업·성장·일하는 방식을 변경하고 친환경 소재 전문 기업으로 전환의 길을 모색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포스코센터에서 '친환경 소재로 100년 기업의 길을 가다'를 주제로 포스코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포럼은 지난 2019년부터 포스코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포럼에 앞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임원들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그는 "출구가 보이는 듯했던 코로나 충격은 다양한 변이와 돌파 감염으로 새로운 위기로 이어지며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며 "포스코포럼이 사업방식과 성장방식, 그리고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서의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 포스코포럼은 첫째 날 스티븐 비건(Stephen Edward Biegun) 前 美 국무부 부장관의 '바이든 정부의 외교 정책과 新 국제 질서'에 대한 기조 강연과 '세계 경제 질서 어떻게 바뀌나?'에 대한 패널토론 등을 통해 美 바이든 정부의 정책 변화가 세계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어 진행되는 'ESG의 변화 방향과 올바른 실천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에서는 주주·정부·고객 등 이해관계자별의 다양한 요구, ESG 책임 투자 강화 및 탄소중립 정책 확대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새로운 선택으로 미래를 혁신하다·를 주제로 한 혁신세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전통 제조업의 사업 방식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 사례 연구를 통해 미래 변화 방향을 예측하고 근원적 혁신 방안을 고민한다.
둘째 날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전략과 연계한 철강산업의 미래, 이차전지소재 생태계 변화, 수소산업의 잠재력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특히 철강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서는 탈탄소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기술개발 동향과 로드맵을 살펴보고, 경쟁 우위 확보 전략을 모색한다.
동시에 이차전지소재 생태계 변화에 대한 패널 토론에서는 미래차 배터리 공급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간 경쟁과 협력 및 자동차사들의 배터리 내재화에 따른 영향 등을 점검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사업계획과 중기 경영전략의 방향 설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스코포럼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외부 강사를 포함한 포스코 본부장 이상, 수도권 주재 그룹사 사장 등 50명 이내 인원만 직접 참석한다. 나머지 포스코그룹 임원들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영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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