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매각이 결렬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일대비 1.59%(9000원) 내린 5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에는 52만6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남양유업우는 4.89%(1만5000원) 내린 2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남양유업 매각 무산이 자리한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1일 계약 상대방인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상대로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밝혔다. 한앤코가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나 관련 근거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역풍을 맞았다. 주가가 급락하고 여론이 악화되자 홍 회장은 지분매각을 추진했다. 이에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지난 7월 1일에는 종가로 76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 회장이 한앤코에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날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홍 회장은 "분쟁이 종결되는 즉시 남양유업 재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뜻이 변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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