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방, '고시텔 화재 경보기 울려 초기 확산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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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9-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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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소방서 제공]

경기 안양소방서는 2일 고시텔 화재 발생 시 경보기가 울려 초기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5시 57분경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소재 소재 한 고시텔에서 불이 났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돼 그 즉시 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관계인이 소화기로 화재를 모두 진화해 내부 환기 등 현장 안전조치만 했다.

화재는 부주의(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

고시텔의 경우 내부 구조가 좁고 복잡해 화재가 확산된 후 대피하게 되면, 통로에 연기가 가득 차 대피하기 쉽지 않아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재는 침구류 일부 소실 외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화재가 주목받는 건 한 호실에서 발생한 화재를 옆 호실에서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보음을 듣고, 신속하게 관리자에게 알리고, 소화기를 사용해 자체 진화에 성공하는 등 조기 적절한 대응조치가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한편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는 주택용소방시설로, 최근 이를 활용해 화재를 초기에 인지하고, 자체 진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주택이라면 화재경보기와 소화기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꼭 설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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