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마케팅 강화하는 SKT..."갤럭시Z 출시부터 콘서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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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9-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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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한 달 만에 백일장·토크 콘서트·명상 클래스 진행

  • 메타버스 웹드라마 9월 중 공개...관람객 참여 형식으로

‘제1회 세계 성균한글백일장’이 이프랜드에서 열린 모습. [사진=SKT 뉴스룸 제공]

SKT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선포한 SKT는 다양한 대형 이벤트를 통해 비대면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일 SKT 뉴스룸에 따르면, 이프랜드는 지난 7월 14일 론칭 이후 백일장, 뮤직·토크 콘서트, 명상 클래스, 신제품 발표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지난 8월 11일에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메타버스에서 만나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제1회 세계 성균한글백일장’이 열렸다. 이프랜드 안에 성균관대 명륜당이 3D로 구현됐고 중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11개국에서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아바타 한복을 입고 K-팝(POP)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메타버스 세계를 즐겼다. 실제 백일장 작성 시간에는 메타버스 전광판에 초시계가 등장했고, 글제도 공개했다. SKT는 “세계 곳곳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한 공간에 모여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플립3 출시를 기념한 팬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팬파티에는 총 1400명이 참가했고, 총 42개 팬파티 방이 만들어졌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팬파티에선 뮤지션 비비, 릴보이의 공연이 진행됐고, 퀴즈쇼와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MZ세대에 최적화된 이프랜드를 통해 차별화된 팬파티를 개최한 셈이다. 갤럭시를 새로 출시할 때마다 개최한 팬파티를 가상공간에서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프랜드는 토크 콘서트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김미경 강사는 ‘뼈 맞아서 순살! 20대를 위한 김미경의 독한 특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강사는 인생의 갈림길에 선 20대에 도전적인 해답과 진심 어린 조언을 제시했고, 특강은 만석을 기록했다.

이프랜드 ‘마음챙김 명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프랜드 카페룸에는 20대부터 30~40대 직장인들이 각자의 아바타로 변신해 모였다. ‘마보와 함께하는 화요병 극복 마음챙김 명상’을 듣기 위해 모인 것이다.

참가자들은 명상 오디오에 귀를 기울이거나 커다란 스크린으로 영상을 시청했다. 파란 하늘과 푸른 잔디가 펼쳐진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SKT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한국영상자료원과 손잡고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일 밤 10시에 이프랜드에서 BIFAN 출품작 17편을 상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에 자주 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를 즐기는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SKT는 메타버스 웹드라마를 9월 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샬럿이라는 메타버스 주연 캐릭터를 구현했다. 썸남의 외모가 계속해서 바뀐다는 내용으로 관람객이 직접 선택하는 ‘참여형 메타버스 웹드라마’ 형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플립3 출시 기념한 팬파티 모습. [사진=SKT 뉴스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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