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국채 가격은 3%까지 내려갈 수 있게 된다. 주식 역시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투자가치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현금은 오래전부터 쓰레기였지만, 이제 중장기 채권이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생겼다"면서 "중장기 채권 펀드는 분명 쓰레기통에 있으며, 수익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 되지 않는 이상 쓰레기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지난 3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10년물 채권 수익률 1.25%의 베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가격은 반등했고, 최근까지 1.3%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그로스는 국채 수익률은 향후에 올라가는 방향밖에 없다면서, 미국 국채를 흡수해 온 외국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의 수요가 이미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조만간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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