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변 "문 대통령 '드루킹 댓글공작' 공범...검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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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1-09-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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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전 경남지사, 문재인 대통령 정치적 공동체"

한반도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사진=연합뉴스 ]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을 '드루킹 댓글공작 사건' 공범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변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문 대통령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고 정치적 동일체"라며 "이런 사람이 댓글 공작을 벌이는데 최대 수혜자인 피고발인이 몰랐다는 건 국민적 상식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한변은 "문 대통령은 2016년 12월 4일부터 2018년 1월 15일까지 우호적 여론이 형성되도록 인터넷 포털사이트 뉴스 기사 하단에 게재된 68만개 댓글에 공감 비공감 또는 추천 비충천을 4133만회 클릭해 순위를 조작하게 했다"며 "국정원 댓글 사건에 비할 정도로 심각하고 실제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줬을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란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드루킹'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김동원씨를 중심으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이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을 갖고 벌인 댓글 순위 조작 사건이다. 이들은 댓글 조작을 위한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을 직접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변은 이날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김경수와 공모해 2016년 11월 9일 드루킹 김동원 일당의 댓글 순위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개발과 운용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한변은 오는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비상시국 국민회의', '나라지킴이 고교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고발 취지를 밝힌 뒤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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