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서도 ‘뮤’ 변이 3건 확인···“멕시코·미국·콜롬비아 입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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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9-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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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 요양원 7명 '뮤' 변이 확진 사망, 모두 백신 접종 충격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백신의 면역효과를 떨어뜨리는 ‘뮤(Mu)’ 변이까지 출현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주노동자들이 방호복을 입고 격리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뮤(Mu)’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에서 3건의 뮤 변이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5월 멕시코에서 입국한 1명과 6월 미국에서 입국한 1명, 7월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1명이 각각 뮤 변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지난달 3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뮤 변이를 기타 변이 바이러스로 추가하기로 함에 따라 그간 뮤 변이를 포함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면밀한 감시를 벌여왔다.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최초 검출 이후 페루와 칠레, 미국 등 약 40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전 세계 발생률은 0.1% 미만이나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는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은 “현재 질환중증도, 전파력 등의 분석 자료가 없지만 전파력, 면역회피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이 부위 관찰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뮤형 변이를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뮤 변이는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새로운 변이로, 지난 1일에는 일본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고, 앞서 벨기에 한 요양원에서 7명이 뮤 변이로 사망했다.

벨기에의 경우 사망자들이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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