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경선버스 왜 출발 못하나…선관위, 좌고우면 말고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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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9-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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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함께 탄 원팀 맞느냐" 지적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박진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박진 의원이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경선 방식 등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들만 타면 힘차게 출발할 것 같았던 국민의힘 경선버스가 차고지에 묶여 있다. 정비도 끝나지 않은 채 방치됐다”며 “여론조사를 어떻게 할지, 선거운동 방식은 무엇인지, 후보는 어떤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지 무엇 하나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는 역선택을 둘러싼 후보 간의 이전투구만 보도된다”며 “버스는 차고지에 묶여 있는데 선관위원장은 후보들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일부 후보는 선관위원장 사퇴까지 들먹이는 상식 밖의 일까지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말 바꾸기는 물론이고 국민의힘 모두의 아픔인 과거 정권의 잘잘못에 대한 책임론까지 들먹인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버스의 문을 활짝 열고 당 밖의 분들도 함께한 것이 아니었느냐”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급기야는 당 소속 경선 후보를 향한 여권발 네거티브 공세에 올라타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며 “당연히 실체적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역시 져야 한다. 그러나 일방적인 폭로와 그를 이용한 여권의 정치공작 칼춤에 우리부터 휘둘려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더는 좌고우면 말고 오늘이라도 여론조사 방식 등을 확정해 버스를 출발시키고 후보들의 네거티브와 상호 비방에는 과감하게 레드카드를 꺼내달라”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후보들이 국민의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다채로운 토론무대를 하루빨리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후보들도 서로의 과거를 들춰내거나 여권의 네거티브에 휘둘리고 거친 언사로 비방하는 진흙탕 선거운동은 즉각 중단하라”며 “선관위를 흔드는 것 역시 자제해 달라. 이것이 계속되면 국민의힘 경선버스는 달려보지도 못하고 주저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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