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코인원·코빗 사업자 신고 임박…주중 실명계좌 받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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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9-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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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이르면 이번 주 은행들이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 가상화폐거래소와 실명계좌 재계약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빗썸, 코인원과, 신한은행은 코빗과 실명확인 계좌 발급 재계약 여부를 이르면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두 은행 모두 지난달 말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의 현장 실사를 포함한 위험평가를 끝냈다.

거래소들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 기한(9월 24일)이 임박한 만큼 재계약 불발보다는 연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은행과 거래소의 막판 협의에서는 거래소들의 자금세탁 방지 장치 강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부과한 트래블 룰 의무가 아직 국내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은행들이 거래소에 이를 보완할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트래블 룰은 가상자산을 한 거래소에서 다른 거래소로 옮길 때 송신을 담당하는 거래소가 자산을 수신하는 거래소에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한국은 올해 3월 25일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에 이런 트래블 룰 규정을 마련했다. 그러나 업계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걸려 내년 3월 25일까지 1년간 규제 적용은 유예한 상황이다.

국내 코인 거래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업비트는 이미 지난달 케이뱅크와 실명확인 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하기로 하고 20일에 FIU 신고를 마쳤다. 현재 FIU가 업비트의 영업 허용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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