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재테크] 돈은 쉬지 않는다… 여윳돈 묻어둘 펀드·ETF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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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09-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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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T 투자 '피델리티글로벌테크증권투자신탁'

  • 中·인도 타깃 '메리츠차이나증권투자신탁'도 관심

  • 네이버·카카오 고민된다면 'TIGER 소프트웨어' ETF

[(사진=NNA)]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과 맞물려 총 5일간의 연휴로 진행된다. 긴 연휴는 피곤한 투자에서 잠시 멀어질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돈'은 쉬지 않는다. 국제 금융 시장은 연휴와 상관없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펀드나 ETF가 답이다. 개별 종목의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긴 연휴라도 돈을 묻어둘 수 있는 투자처 한두 개 정도는 숙지하고 있기 마련이다. 추석을 맞이해 여윳돈이라도 생긴다면 맡겨둘 만한 펀드와 ETF 등 투자처 몇 곳을 살펴본다.

먼저 펀드 중에서는 글로벌 IT기업에 투자하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가 금융투자업계 추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의 '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Global Technology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8월 말 기준 순 자산규모는 3조2065억원으로 국내에 설정된 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크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8%로 설정 이후 꾸준히 나스닥 지수를 상회하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비자, 삼성전자, 알파벳, 아마존 등이 주요 편입 기업이다.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도 인기다. 대표적인 미국 대형 성장주 펀드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5% 수준이다. 순 자산규모는 2조840억원 수준으로 성장 속도가 빠른 펀드다. 코로나 19 이후 미국시장 투자 열기가 불면서 자산 규모를 빠르게 키운 펀드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와 마찬가지로 지난 1997년 2월부터 운용하는 해외 모펀드에 재투입하는 형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모펀드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비자, 나이키, 어도비 등 미국 우량 대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표=각 증권사 보고서 종합]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면 시선을 중국과 인도로 돌려보는 것도 좋다. '메리츠차이나증권투자신탁'(주식)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33.9%에 달하는 펀드다. 중국과 홍콩, 대만 등 범중국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대형 성장주에 투자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펀드 자금 유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펀드는 덩치를 더 키웠다. 8월 초 기준 순자산 규모는 2576억원 수준이다.

'삼성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 2'(주식)도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6.6%나 된다. 인도의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설정 이후 꾸준하게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상회하고 있다. 인도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코로나19를 선행하면서 투자처로서는 큰 인기를 끄는 지역이다.

그래도 국내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을 추천한다. 이 펀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책임투자(SRI)펀드다. 재무적인 측면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인 요인까지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운용하는 펀드다. 순자산 규모는 약 7060억원이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0% 수준이다.

펀드가 불안하다면 ETF도 고려할 만하다.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도 저렴하고 수익률이 지수에 연동되니 일반 펀드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눈에 띄는 ETF로는 'TIGER 소프트웨어'가 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총순위에서 경쟁을 펼치면서 개별 종목 투자자들로서는 고민이 많지만 관련 ETF를 사면 그만이다. 두 종목 모두 담아 성장을 나누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 27% 수준으로 편입하고 있으며 삼성SDS와 엔씨소프트 등 국내 IT 업종의 대형주를 고루 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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