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제회의 복합지구란 400만㎡ 이내 전문 회의 시설과 숙박, 관광, 쇼핑, 교통 편의시설 등이 집적된 구역으로 시·도지사가 지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승인한다.
복합지구로 승인이 되면 교통유발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과 국제회의복합지구의 육성 및 진흥을 위한 사업비 지원을 받게 되는 등 관광특구에 준하는 혜택을 받게 된다.
문체부는 내년 1~2월 복합지구 지정신청을 받고 내년 상반기 중 대상지를 지정한다.
경주는 지난 2014년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12년 APEC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화백컨벤션센터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증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비 238억원을 투입해 전시장 증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화백컨벤션센터 일원을 국제회의를 위한 MICE산업과 관광레저를 연계한 ‘블레저 복합지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보문관광단지의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주만의 특색있는 발전전략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의회 이동협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안'이 지난달 28일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후속 절차에 따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사업시행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조례가 제정되면 경주시는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초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입학축하금을 지급하는 기초자치단체가 된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조례 제정 취지인 만큼 부모의 소득과 상관없이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초등학교 신입생 모두가 지급 대상이며 지역화폐인 '경주페이'를 통해 1인당 10만원이 지급된다.
다만 보호대상아동 등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계좌이체 방법을 통해 현금 지급도 가능하다.
경주시는 내년도 경주지역 초등학생 입학생 수를 1900여명으로 추산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 1억9000만원을 편성할 방침이다.
이동협 의원은 "중·고교 신입생의 경우 30만원 교복구입비 지원이 있는 반면 초등학교 신입생은 이렇다 할 지원금이 없었는데 이번 조례를 통해 초등학생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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