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상하이종합, 두달만에 36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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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9-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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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12%↑ 선전성분 2.59%↑ 창업판 4.06%↑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6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13포인트(1.12%) 상승한 3621.86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종가 기준 3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월 28일 약 두 달 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74포인트(2.59%) 급등한 1만4546.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125.95포인트(4.06%) 폭등한 3228.0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8.10포인트(2.72%) 상승한 1438.9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540억 위안, 7720억 위안으로, 34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발전설비(-1.16%), 제지(-0.23%), 부동산(-0.13%)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기(5.78%), 바이오 제약(3.96%), 주류(2.85%), 석유(2.72%), 자동차(2.67%), 시멘트(2.25%), 전자(2.23%), 가전(2.22%), 석탄(2.12%), 전력(1.94%), 식품(1.65%), 화공(1.33%), 환경보호(1.26%), 호텔 관광(1.17%), 개발구(1.14%), 전자 IT(1.11%), 금융(1.01%), 철강(0.91%), 교통 운수(0.90%), 차신주(0.82%), 조선(0.60%),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2%), 비철금속(0.33%), 농·임·목·어업(0.17%), 가구(0.13%) 등이다.

지난 주말 사이 들려온 중국 금융 시장의 추가 개방과 리스크 사전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는 소식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천위루(陳雨露)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4일 열린 중국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해, 금융 감독·관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금융 리스크를 감시하고 평가하는 조기 경고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상장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개선하고 또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증권선물시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시장 개방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6일 중국 당국이 민간 경제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이날 스자좡에서 열린 중국국제디지털경제 박람회에서 "민영경제를 지원해야 한다"며 "민영경제를 지원한다는 지침과 정책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주 중국 당국이 내놓은 베이징증권거래소 출범 계획으로 증권 관련 IT 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고되면서 이날 증권주를 비롯한 커촹반·창업판의 테크주가 급등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529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07%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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