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유럽의 IT전문지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태블릿PC 갤럭시탭S8 울트라에 퀄컴 '스냅드래곤 888 플러스' 칩셋과 함께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200'이 사용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칩셋 경쟁력을 강화하고, 퀄컴 AP에 의존하는 것을 탈피하기 위해 여러 개의 AP를 함께 활용하는 멀티 AP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실제로 북미·유럽에 출시하는 갤럭시S 시리즈에는 퀄컴의 AP가, 국내 시장용 갤럭시S 시리즈에는 자체 AP가 탑재되기도 했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에 사용하던 멀티 AP 전략을 태블릿PC에도 채택해 북미·중국에 출시하는 갤럭시탭S8에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하고, 타지역에선 엑시노스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갤럭시S22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탭S8 시리즈는 11인치대 일반 모델과 12인치대 플러스 모델뿐만 아니라 14인치대 울트라 모델을 추가해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울트라 모델은 14.6인치 대화면 OLED 디스플레이와 120Hz 주사율을 갖추고 S펜을 지원하는 등 동영상 감상과 생산성 향상에 최적화된 모델로 알려졌다. 이러한 화면을 뒷받침하기 위해 12GB 메모리(RAM)와 1만2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다. 가격은 1320달러(약 153만원)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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