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시행령 통과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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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9-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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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시장, "제대로된 관문공항 제도적 기반 완성"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시행령이 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가덕도 모습.[사진=박신혜 기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울경 800만 시도민들을 위한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설할 제도적 기반이 완성됐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과 법제처 심사 중인 시행규칙은 이달 17일부터 시행한다. 앞서 정부는 3월 16일 특별법을 제정하고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에 대한 시행령(안)을 마련해 일반 국민과 지역주민,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위한 입법예고를 거쳤다.

시행령(2021.9.17. 시행)에는 신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계획과 실시계획 수립에 대한 세부 절차뿐만 아니라 주변지역개발사업의 지정, 신공항 건설사업의 재정 지원 및 지역기업의 우대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시는 그동안 입법과정에서 지역을 위한 실질적인 내용이 시행령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

그 결과, 이번 시행령에 주변지역개발사업의 범위 지정, 지역기업 우대(건설예정지역 및 인접 지자체), 민자유치사업 지원(주변 토지개발사업권 5종, 지원사업 2종) 규정 등 시가 지속해서 요구해왔던 내용이 반영됐다.

이번 시행령 제정으로 공항 건설에서부터 주변지역개발에 이르기까지 가덕도 종합개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을 비롯해 주변지역 개발 및 접근교통망 건설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시행령은 부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의 결과”라며 “우리시는 분야별 전문가로 꾸린 기술위원회를 통해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용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여객과 물류를 아우르는 관문공항을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조속히 건설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 네 번째 방문지인 해운대를 찾아, 주민들과 행복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박형준 시장, "센텀2지구 조성오 15분 도시 밑거름 제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 네 번째 방문지인 해운대를 찾아, "센텀2지구 조성으로 15분 도시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7일 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센텀2지구 첨단 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해운대구는 관광·컨벤션·정보통신 등 산업 인프라는 물론 쾌적한 정주 여건까지 갖춘 도시”라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이 필요한데, 센텀2지구 조성은 정보통신기술(ICT) 첨단 산업 클러스터화를 위해서 꼭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부산시는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를 통해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며, 부산 발전의 백년지대계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센텀2지구 첨단 산업단지 방문에 이어 해운대 문화회관으로 장소를 옮긴 박 시장은 15분 도시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해운대구민과의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준수해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15분 도시 정책공감단, 해운대구민 등 30명이 함께 했고, 방역수칙에 따라 자리하지 못한 주민 등 60여 명은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행복토크에 참여했다.

이어서 박 시장은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부산’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참석한 구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해운대구 주민들은 박형준 시장에게 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 연장, 해운대 터널 건설 추진, APEC 나루공원 주차장 확장, 송정공원 편의시설 개선 지원, 해운대해변로 도로정비, 준고속철도 신해운대역 등 정차, 석대천 산책로 보행데크 보수, 동해선 전철 운행 간격 단축, 옛 해운대역사 문화공원 조성,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수영만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조속 추진, 장산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진·출입 램프 조성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15분 도시 부산’을 “도시에서 살아가는 부산 시민들의 행복을 어떻게 실현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하며, “촘촘하게 구축한 생활 인프라를 통해 시민들이 대부분 생활을 근거리에서 할 수 있도록 하여, 생활의 여유를 찾고 나아가 지역 공동체 구성원이 서로를 따뜻하게 보듬어 시민 한 분 한 분이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이 ‘15분 도시 부산’의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운대구 5대 생활권(반송・석대, 반여・재송, 우동, 좌동・중동, 송정)별로 각각 지역 실태를 분석해, 해운대구의 특성을 반영한 15분 도시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15분 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15분 도시 정책에 시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담을 수 있도록 시민 각자의 생활권역에 더욱 관심을 두고 돌아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6월부터 부산시 각 구·군을 방문하여 ‘15분 도시 부산’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있다. 오늘이 네 번째 방문이며, 올해 연말까지 중구, 동래구 등 아직 방문하지 않은 12개 구·군을 찾아가 시민과의 소통, 그리고 협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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