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병종 작가가 유니세프(UNICEF) ‘아너스 클럽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김 작가는 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아너스 클럽’ 가입 인증패를 받았다.
이날 전달식은 후원자인 김병종 작가와 이기철 유니세프 사무총장, 경매 주최 측인 ㈜워너비인터내셔널 엔버월드(NvirWorld) 이진숙 대표, 김보규 이사가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의 철저한 방침에 따라 진행됐다.
김병종 작가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선물했던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이 지난 1일 26.01이더리움(ETH·약 1억327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김 작가는 유니세프에 전액 기부했다.
엔버월드를 통해 이번 경매에서 선보인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은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때 오연천 당시 서울대 총장이 선물한 작품이다.
유니세프는 “NFT 작품을 통해 기부된 것은 최초이며, 일반적인 작품 기증 사례는 있었지만 실제 작품이 경매되어 기부까지 이어진 사례도 최초”라고 전했다.
수익금 전액은 최근 테러와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와 아이티 어린이의 긴급 구호를 위해 유니세프에 전달될 예정이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대 미술대학 학장을 지낸 김 작가는 2018년 서울대 명예교수, 2019년 가천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2014 대한민국 문화훈장, 2018년 대한민국 근정훈장을 수훈한 김 작가의 작품은 현재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캐나다 로열온타리오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서울시립미술관, 중국, 베트남 대사관 등에 소장 돼 있다.
한편, 유니세프 ‘아너스클럽’은 2016년 5월 창립된 고액 기부자들의 명예로운 모임으로 주요 회원으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배우 안성기, 원빈, 방탄소년단(BTS) 진, 김연아, 혜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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