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오른 1163.0원에 장을 시작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돼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아시아 통화 약세, ECB 통화정책의 회의 경계 속 증시 롱포지션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미국이 발표한 비농업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늦어지고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밤사이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다시 달러 강세를 전망하는 신호가 나와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어 "전일 ECB 통화정책회의 경계 속 달러 숏커버링 물량이 출회한 점을 고려 할 때 포지션을 가볍게 하려는 움직임 관찰된다"면서 "이는 이날 외인 국내증시 이탈세를 가속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며 원·달러 상승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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