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햇사과, 햇배’ 추천하는 품종은 ?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21-09-08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리수 품종[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올 추석에도 햇사과와 햇배가 출하된다. 품종을 살펴보면 사과는 홍로, 아리수, 배는 신화, 황금배, 화산 등이 나온다.

농촌진흥청은 올해의 과일 공급이 지난해보다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대표적인 국산 사과 품종으로는 홍로가 있다. 홍로는 사과 어깨에 굴곡이 있어 다른 사과와 구분이 쉽다. 국산 사과 1호 품종으로 당도는 14.5브릭스(Brix)로 달콤하고, 크기는 300g 정도로 큰 편이다. 홍로는 상온에서 30일 가까이 품질이 유지된다. 재배면적은 후지 품종 다음으로 많은 5159헥타르(ha)다. 올해는 7만4000톤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로의 뒤를 잇는 추석용 품종으로는 아리수가 있다. 아리수는 당도 15.9브릭스(Brix), 산도 0.43%로 홍로보다 새콤달콤하며 모양이 굴곡 없이 매끈하다. 깎아 두었을 때 갈변현상이 적어 가공용으로도 좋다. 고온에도 껍질 색이 빨갛게 잘 드는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재배면적은 521헥타르(ha)이며, 올해는 약 800톤이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선물용 사과를 고를 때는 꼭지가 푸른색이 돌며 마르지 않은 것, 단단한 느낌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또한, 밝은 느낌이 나고, 향기가 강하지 않으면서 은은한 것이 신선하다.

추석 즈음 제철을 맞는 국산 품종으로는 신고와 화산을 교배한 신화 품종이 대표적이다. 신화는 익는 시기가 9월 10일쯤으로 신고(9월 하순이 숙기임)보다 2주 이상 빨라 올 추석 가장 맛있는 상태로 맛볼 수 있다.

껍질이 초록색을 띠는 황금배도 추석에 만날 수 있다. 석세포(배 알갱이)가 적고 과육이 아삭해 씹는 맛이 좋다. 초록 배는 간혹 부스럼 형태의 동록이 보일 수 있는데, 품질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신화를 육성하는 데 쓰인 화산도 추석 때 노려볼 만한 품종이다. 익는 시기는 원래 9월 중순이지만, 올해는 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10일가량 빨라 일찍 성숙했다. 당도는 약 12.9브릭스(Brix)로 높고 신맛이 적어 배의 단맛을 가장 잘 보여준다. 속살이 껍질보다 빨리 익기 때문에 껍질에 초록색이 조금 남아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배를 고를 때는 꼭지 반대편에 미세하고 검은 균열이 있거나, 병충해에 의한 흠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잘 자란 배는 대체로 열매 모양이 둥글고 튀어나온 곳이 없으며, 표면의 색이 맑고 선명해 선물용으로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지원 원장은 "사과와 배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시(C),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항암, 항당뇨 등의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