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날 오후 2개 거래소를 대상으로 재계약을 진행하고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 등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협은행 측은 이날 두 거래소와 실명확인 계약을 연장하는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했고 별다른 이견이 없어 발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실명계좌 발급 논의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던 '트래블룰(자금 송·수신자 간 신원 파악) 관련 협의는 거래소 신고 수리 이후 유예기간을 둔 뒤 적용하는 '조건부'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은 실명계좌 연장을 위해서는 '트래블 룰' 대응이 선제돼야 한다며 트래블 룰 체계 구축 전까지 해당 거래소들에게 가상자산 계좌·입출금 중단을 요청해왔다.
신한은행 역시 이날 오후 현재 제휴 중인 코인 거래소 '코빗'과의 실명계좌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해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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