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상무는 이날 카이스트가 ‘디지털 빅뱅, 메타버스 기술’을 주제로 연 ‘GSI-2021 국제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상무는 △메타버스 시장 동향 △KT 확장현실(XR) 기술 레퍼런스 △시사점 등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배 상무는 “KT는 메타버스를 ‘현실 세상과 가상의 세상을 디지털화해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하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으로 정의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MZ세대가 주도하는 가운데 다양한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활용도는 기존 게임·소셜에서 사업·업무용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타버스를 주도하는 사업자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전환하면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에는 빅테크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KT는 2014년에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 극장을 선보인 바 있다. XR 사업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VR 서비스, 도심형 VR 테마파크, 기가라이브 TV, MR 스포츠 등 다양한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실제 2019년 3월에 진행한 마이클 잭슨 서거 10주년 기자회견에서 故 유재하 가수의 홀로그램 콘서트를 선보였다. 현재 KT는 차세대 홀로그램 분야인 LF 홀로그램을 연구 중이다.
KT 융합기술원은 무안경으로 실제 사물을 보는 원리와 동일하게 구현되는 ‘홀로그램 Light Field 기술’을 보유 중이다. 메타버스 기술을 해군사관학교에 구축해 해사 학생들의 교육 훈련을 돕고 있다.
배 상무는 KT 메타버스만의 차별점에 대해선 “KT는 디지코 기업으로서 비전을 선포했고 디지코는 고객의 삶을 편하게 해주고 다른 산업을 이끌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면서 “단순히 기술 그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 고객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기술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향후 메타버스는 우리의 일상과 경제, 사회 전반에 활용돼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정부는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민관 협력, 연구·개발, 인력 양성, 규제 개선 등 다각도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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