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법정화폐 도입 첫 날 차익 실현을 위한 물량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이 폭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특히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가 내년 초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놔 주목된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암호화폐 연구팀은 비트코인이 내년 초까지 가격이 두 배로 상승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는 17만5000달러 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더리움의 가격도 장기적으로 10배 가까이 뛰어 2만6000~3만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한달여 간 지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첫날 시세차익을 노린 물량들이 대거 쏟아지며 급락해 8일 오전 기준 전일 대비 11% 가량이 폭락했다.
이날 오전 소폭 회복했으나 다시 오후 5시경 4만4500달러까지 추락했다가 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30분경 비트코인은 4만659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지선으로 꼽혔던 4만6000달러를 넘어 반등한 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