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단으로 승단된 김범서 초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제2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우승 상금 1000만원·준우승 상금 500만원) 결승이 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결승 결과 김범서는 현유빈(19) 4단을 상대로 14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김범서는 우승 상금으로 1000만원을, 현유빈은 우승 상금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김범서는 이 대회 규정으로 초단에서 2단으로 승단했다. 초고속 승단이다.
김범서는 지난 5월 제147회 입단대회에서 초단을 달았다. 이번 대회 우승까지는 111일이 걸렸다. 본선 64강부터 파죽지세로 상대 기사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현유빈 흑, 김범서 백. [기보=한국기원 제공]
김범서는 "송규상이 결승에서 입은 옷을 빌려줬다. 대회 내내 잘 챙겨줬다. 부모님도 기대하지 않았을 텐데 우승해서 기쁘다"며 "처음에는 떨렸지만, 중앙 흑이 엷어진 순간 바둑이 좋아졌다. 문민종을 따라잡아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