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당정이 지난 6일 발표한 '누구나집 프로젝트'와 관련해 "많은 언론이 (프로젝트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여러 부정적 기사를 써놨다"며 "핵심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뉴스테이'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뉴스테이는 7~8년의 의무 임대차 기간이 끝나면 그 아파트 입주인들에게 8년 뒤 오른 시가로 (집을) 분양함으로써 엄청난 주택가격 상승 차익을 사업자가 독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걸 바꿔서 임차인에게 이익을 돌려주겠다는 게 누구나집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이걸 언론이 보지 못하고 왜 '뉴스테이와 차이가 없다'고 쓰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임차인에게 미리 확정 분양가를 줘서 10년 뒤에 그 분양가로 그대로 주겠다는 것"이라며 "(언론이) 이 엄청난 혁명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한 소리만 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120%니까 비싸다' 이런 기사를 써서야 되겠느냐"며 "언론인들이 좀 제대로 분석하고 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금만 계산해보면 나오는 이런 혁명적 의미를..."이라며 "모 신문에서 '뉴스테이와 다를 바 없다'고 썼던데 다시 한 번 공부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송 대표는 야당을 향해서도 전날 진행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론, "어제 그 연설을 정말 끝까지 듣고 있는 게 엄청난 인내와 인격적 수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기현 원내대표 연설에는 정부가 노력한 점에 대해 평가한 게 단 1%도 없었다"며 "우리 지금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다. 저희는 반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반성할 게 그렇게 없느냐"며 김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 '억지', '저주', '분노', '혹세무민'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정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100번 양보해서 국민의힘이 내년에 집권한다고 하더라도 180여석을 갖고 있는 우리 민주당과 협치해야 한다. 2년이 넘는 기간을 같이 갈 텐데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법 하나 통과시킬 수 없으면서 그렇게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정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나아가 송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도 야당과 언론을 비판했다.
송 대표는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가 60%를 돌파했고 접종 완료자 비율도 40% 목전이다.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접종 목표 달성도 확실해 보인다"며 "여러 부족한 점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일부 언론과 야당 태도"라며 "(언론은) 백신 공급이 현지사정으로 하루 지연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극적인 기사로 오로지 정부 비난에 혈안이 돼 있다. 언론은 정부가 잘한 것을 조금이라도 평가하면 난리가 날 것처럼 이상한 패러다임과 도그마, 자기 최면에 걸려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더불어 "뭐든지 비판하는 게 언론의 기능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재차 반문했다.
송 대표는 또 "국민의힘도 '백신은 안 구하고 호화 관광만 했다'며 정부 관계자의 헌신적인 백신 확보 노력을 모욕하고 조롱했다"면서 "돌이켜보면 야당과 언론은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다른 일은 다 제쳐두고 정부 비난과 방역 발목잡기만 골몰해왔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이 함께 죽으라고 노력하고 있는데 한 번 보탤 자세를 가져야지. '백신 거지'라는 이런 저주와 같은 주문을 되풀이하는 것은 코로나 퇴치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