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33)와 서요섭(25)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조민규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첫 승을, 서요섭은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을 노린다.
2021 KPGA 코리안 투어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우승 상금 2억5200만원) 셋째 날 3라운드(무빙데이)가 11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6938야드)에서 열렸다.
무빙데이 결과 조민규는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서요섭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각각 적어냈다. 조민규는 14언더파 199타로 선두에, 서요섭은 13언더파 200타로 2위에 위치했다.
조민규와 서요섭은 1번 홀(파4)에서 출발했다. 조민규는 첫 홀과 두 번째 홀(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서요섭은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적었다. 4번 홀(파4)에서는 나란히 보기를 범했다. 만회가 빠른 것은 조민규였다. 6번 홀(파5) 버디로 잃은 1타를 되찾았다.
서요섭은 10번 홀(파4)에서야 버디로 만회했다. 11번 홀(파4)부터는 조민규가 치고 나갔다. 12번 홀(파3)까지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6번 홀(파4) 버디를 기록했다. 그 사이 서요섭은 12번 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7번 홀(파3)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적었다. 18번 홀(파4)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조민규가 보기를, 서요섭이 버디를 기록하며 3타 차에서 1타 차로 좁혀졌다.
조민규와 서요섭은 말수가 적기로 유명하다. 조민규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서요섭도 마찬가지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도 기뻐하지 않았다.
이제 두 선수는 외나무다리(최종 4라운드)에서 마주한다. 끝까지 서 있는 사람이 2억5200만원과 5년 시드를 받는다. 조민규는 일본골프투어(JGTO) 2승을 보유했지만, 코리안 투어 우승은 아직 없다. 서요섭은 코리안 투어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을 노린다.
함정우(27)와 윤상필(23)이 3위 그룹(9언더파 204타)을 형성했다. 공동 5위(8언더파 205타)에는 송영한(30), 김동민(23), 김동은(24)이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