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경선] 추미애 "제가 있는 한 윤석열 검찰쿠데타 곧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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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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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12일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저 추미애가 있는 한, 그리고 1700만 촛불시민들이 버티고 있는 한, 윤석열의 검찰쿠데타는 곧 진압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강원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검찰쿠데타 제압하고, 검찰개혁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은 한낱 권력을 탐하는 정치검찰이요,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서라면 그 누구라도 안색을 바꿔 버릴 수 있는 모리배에 불과했다"며 "이제는 직접 권력을 잡겠다고 대선판에 뛰어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 핵심에는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 통제받지 않는 권력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다"며 "저 추미애, 윤석열과 그 일당들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은 당신들이 넘볼 정도로 허술하지 않다"고 밝혔다.

나아가 "대한민국 촛불시민의 기개는 당신들이 우습게 볼 정도로 만만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개혁의지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며 "저 추미애의 깃발이 촛불시민의 집결지가 되고 검찰개혁 완수와 사회대개혁의 물꼬를 트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12일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당신은 누구입니까?

썩어빠진 보수의 구세주입니까?
아니면 정의의 사도입니까?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는 영웅입니까?

모든 국민을 속이려 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한낱 권력을 탐하는 정치검찰이요,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서라면
그 누구라도 안색을 바꿔
버릴 수 있는 모리배에 불과했습니다.

윤석열은 국기문란사건으로부터 떳떳하다면
먼저 핸드폰부터 공개하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잘못이 드러난다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후보직 사퇴는 물론, 정계 은퇴까지 강력 촉구합니다.

윤석열 일당은
자신들이 정권을 무너뜨릴 수도 있고,
정권을 세울 수도 있다는 오만한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직접 권력을 잡겠다고 대선 판에 뛰어든 것입니다.
일부 언론은 검찰권력과 빌붙어 특종과 단독을 구걸하고
더 나아가 사주의 이익을 대변하기에 바빴습니다.

보수야당은 검찰이 시키는 대로 고발장을 대신 내주고
검찰이 표적한 정적을 망신주거나 인신공격하는 데 충성을 다했습니다.

재벌은 검찰 앞에선 쩔쩔매지만
뒤에선 고액의 거물급 전관 영입이나
현직 스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언론자유의 망각이요, 정당윤리와 기업윤리의 실종이지만,
그들은 검·언·정·경의 강고한 기득권 카르텔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그 핵심에는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 통제받지 않는 권력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안에도 검찰권력에 손 비비고, 야합하고,
비굴하게 눈치 보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정치검찰은 이 세상을 얼마나 우습게 보았을까요?

바로 우리 안의 비겁과 굴종이, 그리고 야합이
정치검찰에게 권력찬탈의 망상을 심어준 것입니다.

그러나 저 추미애,
윤석열과 그 일당들에게 분명히 경고합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은 당신들이 넘볼 정도로 허술하지 않다.”
“대한민국 촛불시민의 기개는 당신들이 우습게 볼 정도로 만만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개혁의지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저 추미애가 있는 한,
그리고 1700만 촛불시민들이 버티고 있는 한,
윤석열의 검찰쿠데타는 곧 진압될 것입니다.

저 추미애의 깃발이 촛불시민의 집결지가 되고
검찰개혁 완수와 사회대개혁의 물꼬를 트게 될 것입니다.

정치검찰의 민낯이 드러난 마당에
문재인정부의 검찰개혁 사명을 받들었던 조국 전 장관을
이대로 외면하면서, 도대체 검찰개혁 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사방에서 공격받고 상처투성이가 되어
피눈물 흘리면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던
저 추미애 없이 과연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겠습니까?

저 추미애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추미애가 해내겠습니다.
검찰쿠데타 제압하고, 검찰개혁 완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원도민 여러분!

추미애의 ‘정의로운 감성’은
강원도 춘천에서 자랐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 청년판사 추미애에게 강원도는
높은 산맥만큼이나 깊은 강물의 역사를 일러주었습니다.

태백에서 발원한 한강이 때로는 곳곳에서 굽이치더라도
결국은 바다로 이어진다는 진실의 힘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강원도가 길러준 정의의 힘, 원칙의 힘, 진실의 힘
저 추미애 26년 정치사를 지탱해 준 힘이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
추미애의 깃발입니다.

이 꺼져가는 촛불개혁을 다시 밝히고,
이 시들해진 평화의 기운을 다시 살려,

민주당에 실망해서 돌아선 개혁세력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야만
민주정부4기 수립이 가능합니다.

저는 제1야당 대표로서
1700만 촛불시민과의 약속을
어느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헌정사 처음으로 국정농단을 저지른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군사쿠데타 시도를 저지하며
촛불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용광로 선대위와 ‘당 중심 선거’를 진두지휘해서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북핵 위기 속에서 신세대평화론을 주창해
평화올림픽과 남북미정상회담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최대의 압승을 거뒀습니다.

분열과 갈등으로 단명했던
민주당 당대표 임기 2년을 끝까지 완수했습니다.

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선 김대중 대통령의 추다르크로
특권과 반칙에 맞선 노무현 대통령의 돼지엄마로
공정과 정의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난 민주정부 3번의 역사마다
추미애의 심장이 녹아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나라에 이어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21세기 선진강국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품격은 더 높아져야 합니다.

나라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잘 사는 나라,

서울과 수도권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지역도 잘 사는 나라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두 가지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

하나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해야 하고,
또 하나는 70년 분단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지대개혁으로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신세대평화로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추미애의 결의에 찬 약속입니다.

저 추미애, 단단히 준비해 왔습니다.

이미 현실이 된 기후위기에 맞서
<에코정치>로 정의로운 대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의 격변기를 맞아
사람 중심 <디지털혁신강국>을 만들겠습니다.

<더블복지국가>로 국민의 삶을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돌보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OECD 기준위원회>를 설치,
핵심 민생 지표는 최소한 OECD 평균,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국민안식년제>를 도입, 국민 누구에게나
취업준비기, 직업전환기, 은퇴준비기에 맞춰
3개년, 매달 100만원의 사높세 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서열화, 계급화, 차별화, 경쟁을 조장하는
현행 교육 시스템을 끝내고
사람 중심의 <창의융합 교육혁명>을 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분단과 수도권에 밀려 늘 뒷전이었던 강원도는
이제 추미애와 함께 새로운 미래로 가게 될 것입니다.

추미애의 강원도 미래비전은 또렷합니다.
지금보다 더 잘 살아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청정해야 합니다.
더 미래지향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강원도 발전을 위한 추미애의 핵심 키워드는
‘평화’, ‘에코’, ‘디지털’입니다.

<신세대평화>로 평화경제와 평화관광의 길을 열 것이고,
<에코정치>로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세계적 모델을 강원도에 만들겠습니다.
<디지털혁신강국>으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디지털 혁신기지로 육성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에 반개혁 세력은
<국민의힘>만으로 충분합니다.

민주당 안에서까지 반개혁세력이
판을 치면 곤란합니다.

앞에서는 개혁을 말하고, 뒤에서는 개혁의 발목을 잡는
비겁한 행태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경선은 ‘개혁 대 개혁’의 경쟁으로
개혁의 외연을 넓히고
개혁의 의지를 충만하게 채우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추미애의 깃발, 사회대개혁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진정한 국민통합입니다.

국가적 대전환 시기,
과감하고 신속한 사회대개혁으로
국민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원칙과 강단 있는 추미애,
추진력 하나는 똑 부러지는 추미애에게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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