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경선] 이낙연 "어디 내놔도 당당한 후보 세워야...제가 도덕적 흠없는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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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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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12일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2일 "우리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이어갈 만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우리도 불안한 후보가 아니라, 안전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어디에 내놔도 당당한 후보를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정철학과 능력이 확인된 후보여야 한다. 도덕적으로 흠 없는 후보여야 한다"며 "국내외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후보여야 한다. 그래야 본선에서 이긴다. 그래야 대한민국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자부한다. 도덕적으로 흠없는 후보라고 자신한다"며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라고 믿는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는 저 이낙연"이라고 피력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의 12일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원도민 여러분,
자랑스런 당원 동지 여러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기호4번 이낙연입니다.

먼저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여쭙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경선 승리입니까,
아니면, 본선 승리입니까?
지금 우리는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뽑고 있습니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뽑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불안합니다.
무엇이 불안한지 우리는 압니다.
무엇이 위험한지 압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 불안과 위험을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야당은 어떻습니까?
야당은 본선 승리를 위한 결단을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후보가 아니라,
안전한 후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도 불안한 후보가 아니라,
안전한 후보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디에 내놔도 당당한 후보를 세워야 합니다.

우리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이어갈 만한 인물이어야 합니다.
국정철학과 능력이 확인된 후보여야 합니다.
도덕적으로 흠 없는 후보여야 합니다.
국내외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후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본선에서 이깁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을 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자부합니다.
도덕적으로 흠없는 후보라고 자신합니다.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라고 믿습니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는 저 이낙연입니다.

내년 대선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DJP연합을 하고도
불과 1.6% 차이로 이겼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표차는 2.3%였습니다.
촛불혁명이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은 41.1%였습니다.
우리는 이겨도 아슬아슬하게 이겼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모두
흠없고 존경받는 후보였습니다.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이겼습니다.

내년 대선, 그 아슬아슬한 승부에
어떤 후보를 내야 이기겠습니까?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다면 결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결단합시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뽑읍시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는 저 이낙연입니다.

저는 모든 것을 던져 정권재창출에 나섰습니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았습니다.
저 이낙연과 함께 정권재창출 이루어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원도민 여러분,

저는 총리로 일하며 강원도와 맺은 인연을
제 인생의 특별한 보람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성공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세 번이나 열렸고,
역사상 처음으로 북미정상회담도 열렸습니다.
올림픽으로 평창과 강원도가 달라졌습니다.
서울-강릉간 KTX가 생겼고,
많은 도로와 시설이 늘었습니다.
저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가슴 졸이며, 몇 번이나 평창을 찾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강원도는 재난재해가 많았습니다.
특히 2019년 산불과 태풍 미탁,
저는 숱하게 강원도를 찾아
피해를 살피고 복구를 챙겼습니다.
이재민들도 여러 차례 만났습니다.
그때 만난 고성군 토성면 오리고기식당
주인 엄기인씨, 삼척시 원덕읍 신남마을 이장 김동혁씨는 제 친구가 됐습니다.

강원도는 더 발전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규제 합리화를 결단해야 합니다.
빵공장 하나 짓지 못하는 규제를
이제는 개선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는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습니다.
접경지역에 평화경제특구와 지원청을 설치하고, 동서평화고속화도로를 조기에 건설하겠습니다.
우선 원주까지 수도권 광역철도망이 연결되게 하겠습니다.

또한 저는 강원도를
탄소중립의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수소에너지와 수열에너지 등 춘천의 그린산업과 원주의 의료신산업, 강릉 속초 등 곳곳의 관광산업을 도약시키겠습니다.

기업과 대학과 지자체가 손잡고
청년취업을 일으키도록 하겠습니다.
최문순 지사님의 취직 사회책임제와
양육 사회책임제, 제가 받겠습니다.

지방기업이 정규직을 채용하면
한 명 당, 한 달에 100만 원씩
일정 기간 지원하겠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만 다섯 살까지
달마다 100만 원씩 제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분명히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서민생활은 어렵습니다.
중산층도 불안합니다.
많은 분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십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국가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신복지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중산층 경제로 성장을 지속하며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이루겠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양극화를 해소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올해 선진국에 진입했습니다.
그냥 선진국이 아닙니다.
세계 여덟 번째 나라, G8로 대접받게 됐습니다.

일제에서 해방된 지 76년,
우리는 국가경쟁력과 국가신용등급에서
올해 일본을 능가했습니다.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3년 전부터 일본보다 많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만큼 키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합니다.
우리는 해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해낼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더 발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국정을 실험하듯이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좌충우돌할 여유가 없습니다.

노련하고 균형 잡힌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깨끗하고 신뢰받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국민이 안심하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그런 기준에 제가 가깝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국회와 정부, 중앙과 지방,
내정과 외교 모두에서 일하고 성과를 냈습니다.

도지사로서는 일자리 종합대상을 받았습니다.
농업이 많은 전남에서 일자리 종합대상을
받으니 언론도 놀랐습니다.

정부에서는 ‘안전 총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강원도에서 그랬듯이, 재난재해와 전염병 같은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처했습니다.

당에서는 ‘입법 대표’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반년 동안 법안 422건을 처리했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입법으로 해냈습니다.

우리는 경제의 80%를 무역에 의존합니다.
경제를 살리려면 외교도 잘해야 합니다.
저는 28개국을 방문해 지도자들과 회담했습니다.
경제도 외교도 저 이낙연이 잘할 수 있습니다.

저 이낙연으로 결단해 주십시오.
본선에서 이길 후보, 기호 4번 이낙연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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