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이재명 후보 되면 이낙연·정세균 지지자는 내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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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9-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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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출신 유일한 야권 후보…누가 본선에서 가장 확장성 있나”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벌써부터 이낙연, 정세균 진영의 호남 지지자들은 나에게 ‘동상(동생의 방언), 우린 이재명 되면 전부 동상한테 갈 거여. 잘 하소. 후보만 되소’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세론은 허세론이다. 본선에서 가장 손쉬운 상대다. 그의 대세론은 거품론이고 반문 정서와 반사적 이익이란 점에서 윤석열과 같다”며 이렇게 적었다.

장 예비후보는 “이재명의 가장 큰 리스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의 구속이다”라며 “그 둘이 박근혜, 이명박 두 대통령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그가 후보가 되면 당은 친문과 친이재명계로 쪼개질 것이다. 특히 호남 후보인 이낙연, 정세균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버리고 제게 몰릴 것”이라고 했다.

장 예비후보는 “야권의 정권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은 전략적 투표를 해야 할 것”이라며 “본선에서 가장 강한 후보, 저는 호남 출신 야권 유일 후보다. 누구를 본선에 띄우는 게 가장 확장성이 있느냐”고 했다.

장 예비후보는 전날엔 국민의힘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휘말리는 것과 관련, “가장 큰 피해는 당이 입기 쉽다. 당이 타격을 받으면 모든 걸 잃게 된다”며 “국정원장 이슈는 일심협력해서 대응해야 하지만, 이젠 당도, 윤(석열)과 김(웅)도 서로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전략적 거리두기에 나서는 상생의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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