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번에 펜스가 설치되는 곳은 △NC커넬워크 인근 연수구 송도동 28-4번지, △아암초등학교 인근 313-3번지 △메가박스송도 인근 177-1번지 △중구 운북동 1265-8번지 등 4곳이며 내년에도 송도·영종 등 10곳의 공한지 18만㎡에 3.5㎞ 규모의 펜스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의 이같은 결정은 2천여 필지 약 1200만㎡에 달하는 공한지 불법행위의 근원적 차단에 나선 것으로 일부 토지의 불법경작 및 폐기물 투기 등과 관련한 민원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경제청은 특히 투자유치 대상 용지에 불법경작이 이루어지면 용지 매각 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성훈 인천경제청 기획정책과장은 “공한지 내 불법행위를 근절키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날 공사 직원들에게 3개월여간 반복적인 방문, 문자메시지, 전화 등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은 50대 악성 민원인 A씨에 대해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A씨 고소의 근거는 형법 제314조(업무방해)와 철도안전법 제49조(철도종사자의 직무상 지시 준수)이며 산업안전보건법 제41조(고객의 폭언 등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조치)와도 연관이 있다.
A씨는 지난 6월 5일부터 평소 본인의 통행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 대신 이용하는 캠퍼스타운역 에스컬레이터가 점검이나 고장으로 자주 멈췄고 직원들의 응대에 불만이 있다며 항의성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민원에 취약한 공공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고객이 갑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내세우며 응대하는 직원들에게 고성을 동반한 폭언과 욕설, 인격적 무시가 끊이지 않게 지속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뚜렷한 객관적 근거도 없이 역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주장하며 정신적 피해 보상과 한약값 등 과도한 금전보상까지 요구해 해당 건에 대해 공사 담당 보험사에서도 민원인을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소송이 진행 중이다.
공사는 A씨가 실제 도시철도를 이용하지도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불편하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반복적으로 위력이나 협박을 통해 직원들을 괴롭혀 철도종사자 본연의 직무이행을 현저하게 방해했고 이로 인해 한 직원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호소하고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워져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상주 공사 상임감사는 “직원들의 육체와 정신을 힘들게 하고 이용 고객 전체에게 돌아가야 할 서비스를 소수의 민원인에게 과도하게 소모시키는 악성 갑질 민원에 대해 앞으로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직원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며 우리의 이웃이라는 생각을 갖고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청과 인천관광공사는 이날 세어도 도서특성화사업 조성 및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을 사랑하는 배우 박진희가 참여한 포토 에세이를 제작키로 했다.
세어도는 인천시 서구의 유일한 섬으로 ‘갯벌정원’이라 불릴 만큼 섬 곳곳에 갯벌, 갈대숲, 소나무 군락지 등 아름다운 생태자원이 보존돼 있다.
배우 박진희는 세어나무 쉼터, 야생화 군락지, 소세어도 데크로드, 당재 소나무림 등 세어도 둘레길을 돌아보며 다양한 포토스팟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세어도의 풍광과 이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한 배우 박진희의 모습은 올 가을, 포토 에세이로 만나볼 수 있다.
김성우 공사 도서발전지원센터장은 “세어도가 가지고 있는 자연생태적인 가치와 다양한 볼거리를 알리기 위해 야생화 단지 조성, 세어도 홍보·마케팅, 주민 역량강화 교육 등 세어도 도서특성화 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왔다”며 “이번 세어도 포토 에세이 제작을 통해 대중들에게 세어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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