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사교육 대표 업체 신둥팡(新東方·뉴오리엔탈그룹, 09901, 홍콩거래소)과 신둥팡 산하 온라인 교육 업체 신둥팡온라인(新東方在線, 01797, 홍콩거래소) 주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신둥팡온라인이 초·중·고 12학년제 교육(K12) 사업을 완전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중국 동방재부망에 따르면 신둥팡온라인의 K12 교육 사업은 크게 두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1대1 실시간 수업과, 지역별 소규모 온라인 강의다.
신둥팡온라인 측은 성명을 내고 "K12관련 온라인 사업을 모두 중단한다"며 “앞으로 산간 지방의 직접 교육을 지원하는 등 교육 공익 사업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지난 7월 중국 당국이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인 솽젠(雙感· 두 가지를 줄인다)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솽젠은 초·중·고 학생에게 예체능 이외에 국·영·수 등 교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업체 설립을 금지하고, 현존하는 관련 사교육 업체도 모두 비영리성 기관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사실 신둥팡은 앞서 지난달 K12 교육 사업 분사와 성인 영어 및 직업 교육 사업 강화 등의 사업 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신둥팡온라인의 K12 사업 폐쇄는 신둥팡의 추가 사업 축소 발표인 셈이다. 이날 투자자들의 투심이 크게 위축된 이유다.
이에 따라 이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신둥팡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1% 급락한 16.060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신둥팡온라인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4.57% 폭락한 4.75홍콩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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