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측 겨냥 “고발 사주에 우리가 관여? 참 못된 정치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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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9-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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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 소문 퍼트리고 기자들에게 역공작이나 해”

윤석열 국민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박민식(가운데) 전 의원과 변호인들이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 등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겨냥해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특정해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있다"며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당하게 정도로 나가라. 구태들 속에 있다보니 같이 물들지 마시라. 누가 헛소문을 퍼트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그건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최근 정치권에선 ‘고발 사주’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지난달 11일 만났을 당시 동석자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도 박 원장과 조씨 외에 성명불상자 1인을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조씨도 “이모라는 분,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저는 홍준표 대표님을 본 적도 없다. 대표님(박 원장)은 홍 대표님을 존중하지만 썩 가까우신 분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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