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수산업에 이어 축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소비자에게 종합적인 단백질 식품을 제공하는 ‘토털 프로틴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동원그룹은 계열사인 동원홈푸드 산하에 축육 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대표이사로 강동만 동원F&B 영업본부장(전무이사)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원홈푸드 축육 부문은 기존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와 최근 동원그룹이 인수한 축산기업 세중이 통합돼 새롭게 발족된 사업 부서다.
동원홈푸드는 축육 부문을 통해 금천사업부가 가진 유통망과 물류시스템에 세중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수입육에 대한 가공·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 5500억원의 축산물 사업을 올해 연매출 8000억원 규모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축육 부문을 비롯해 △식자재 유통과 조미식품 생산을 전담하는 ‘식재·조미부문’ △단체급식과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FS·외식부문’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을 운영하는 ‘온라인사업부문’ 등 총 4개의 사업영역을 영위하게 됐다.
강동만 대표는 “이번 축육 부문 출범으로 수산물 사업에 이어 축산물 사업까지 강화하며,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온·오프라인 등 경로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토털 프로틴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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