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변액보험 수요가 확대되자, 생보사들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전략적으로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영업이 위축되면서 고객 수요가 높은 변액보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 보유 시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변액보험의 특성상, 생보사들의 과도한 판매 경쟁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24개 생보사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1조854억원)보다 142%(1조5427억원) 이상 급증한 2조6281억원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19년 상반기(8229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액수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가입 후 처음 내는 보험료로, 해당 기간 보험사의 영업 지표로 활용된다. 초회보험료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사가 해당 기간 관련 상품 판매 실적이 늘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같은 기간 생보사의 총 초회보험료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6월 말 기준 올해 생보사의 총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3조4623억원) 12.2%(4227억원) 늘어난 3조8850억원이었다. 올해 생보사가 판매한 보험 상품 중 3분의 2 이상이 변액보험인 셈이다.
생보사 별로 보면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5600억원으로 1년 전(5218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MVP펀드 시리즈는 올해 출시 7년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과 KB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9%, 30.7%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말까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130억원에 불과했던 흥국생명의 경우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1366억원으로 1년 새 10배 이상 불어나기도 했다.
다만,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영업 경쟁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투자 성과를 계약자에게 나눠주는 상품이다. 투자 성과가 좋으면 수익을 보지만, 반대로 손실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변액보험 판매자가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을 경우 불완전판매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 변액보험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타 상품보다 높다. 변액보험 상품 판매가 늘어난 작년 관련 상품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변액보험 신계약 대비 불완전판매 발생 비율은 0.35%로 작년 동기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변액보험의 불완전판매율은 전체 생보사 보험상품의 평균(0.18%)보다도 두 배가량 높았다.
금융당국의 변액보험 관련 제재도 잇따르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변액보험 적합성 진단이 부실했다는 이유로 미래에셋생명·ING생명·메트라이프생명·KB생명·BNP파리바카디프생명·PCA생명 등 6개사에 경영유의와 경영개선 등 기관 제재를 내렸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에 제한이 커지자, 생보사들이 비대면으로 판매가 가능한 변액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올해 변액보험 판매고를 제외하면 사실상 생보사의 영업은 곤두박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변액보험 판매에 유의사항을 만들었지만, 급증한 판매고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피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 보유 시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변액보험의 특성상, 생보사들의 과도한 판매 경쟁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24개 생보사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1조854억원)보다 142%(1조5427억원) 이상 급증한 2조6281억원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19년 상반기(8229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액수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가입 후 처음 내는 보험료로, 해당 기간 보험사의 영업 지표로 활용된다. 초회보험료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사가 해당 기간 관련 상품 판매 실적이 늘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같은 기간 생보사의 총 초회보험료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6월 말 기준 올해 생보사의 총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3조4623억원) 12.2%(4227억원) 늘어난 3조8850억원이었다. 올해 생보사가 판매한 보험 상품 중 3분의 2 이상이 변액보험인 셈이다.
생보사 별로 보면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5600억원으로 1년 전(5218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MVP펀드 시리즈는 올해 출시 7년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과 KB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9%, 30.7%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말까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130억원에 불과했던 흥국생명의 경우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1366억원으로 1년 새 10배 이상 불어나기도 했다.
다만,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영업 경쟁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투자 성과를 계약자에게 나눠주는 상품이다. 투자 성과가 좋으면 수익을 보지만, 반대로 손실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변액보험 판매자가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을 경우 불완전판매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 변액보험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타 상품보다 높다. 변액보험 상품 판매가 늘어난 작년 관련 상품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변액보험 신계약 대비 불완전판매 발생 비율은 0.35%로 작년 동기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변액보험의 불완전판매율은 전체 생보사 보험상품의 평균(0.18%)보다도 두 배가량 높았다.
금융당국의 변액보험 관련 제재도 잇따르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변액보험 적합성 진단이 부실했다는 이유로 미래에셋생명·ING생명·메트라이프생명·KB생명·BNP파리바카디프생명·PCA생명 등 6개사에 경영유의와 경영개선 등 기관 제재를 내렸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에 제한이 커지자, 생보사들이 비대면으로 판매가 가능한 변액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올해 변액보험 판매고를 제외하면 사실상 생보사의 영업은 곤두박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변액보험 판매에 유의사항을 만들었지만, 급증한 판매고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피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