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5일 미국과 일본의 북핵수석대표와 각각 유선 협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각각 통화했다. 노 본부장은 양측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체 발사에 대한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한·미는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북핵·북한 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후 12시34분경과 12시39분경 북한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건 13일 공개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에 속한다.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이날 오전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이 오찬을 시작하기 몇 분 전 실시됐다.
이날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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